마요르카 자유여행 마지막 날|산타니·카프데페라 그리고 렌터카 주차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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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도 어느덧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마요르카 자유여행 마지막 날, 오후 비행기로 바르셀로나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지만 오전 시간을 그냥 보내기는 아쉬웠습니다.

그렇다고 유명 관광지를 하나 더 넣어 바쁘게 움직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바르셀로나와 세비야, 론다를 거쳐 마요르카까지 이미 많은 곳을 둘러봤기 때문에 마지막 날만큼은 작은 마을을 천천히 걸으며 여행을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산타니(Santanyí)와 카프데페라(Capdepera)였습니다.

산타니에서는 골목을 걷고 마요르카 기념품을 구입했고, 카프데페라에서는 중세 성곽에 올라 마요르카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끝나는 줄 알았던 순간, 렌터카 앞유리에서 주차위반 안내서까지 발견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요르카 마지막 날 실제로 다녀온 동선과 함께 산타니 쇼핑, 카프데페라 성 그리고 렌터카 주차위반 과태료를 납부했던 경험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30초 요약

✔ 마요르카 마지막 날 산타니 → 카프데페라 → 공항 이동
✔ 산타니는 골목 산책과 기념품 쇼핑하기 좋은 작은 마을
✔ 마요르카 기념품으로 Flor de Sal d’Es Trenc 구입
✔ TERRAORIGENS Mallorca에서 간단한 점심
✔ 카프데페라 성에서 마요르카 북동부 풍경 감상
✔ 렌터카 주차위반 안내서를 받아 온라인으로 과태료 납부
✔ 50% 감면 기간에 납부해 실제 결제 금액 €45
✔ 오후 비행이라면 마지막 날 오전 코스로 활용 가능


마요르카 산타니, 천천히 걷기 좋았던 작은 마을

마요르카를 여행하면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작은 마을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유명 관광지를 찾아가기보다 현지 마을을 천천히 걸어보고 싶어 산타니(Santanyí)로 향했습니다.

산타니에 도착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노란빛의 석조 건물이었습니다.

초록색 창문이 달린 건물 사이로 작은 상점과 카페가 이어져 있었고, 골목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마요르카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디를 꼭 찾아가야 한다는 목적 없이 마음에 드는 골목이 나오면 들어가 보고, 상점이 보이면 구경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골목 자체가 배경이 되어주었습니다.

마요르카에서 이미 여러 해변과 관광지를 다녀온 뒤라 그런지 마지막 날에는 이런 시간이 더 좋았습니다.


마요르카 산타니에서 기념품으로 산 천일염

산타니의 작은 상점들을 구경하다가 여행 기념품으로 Flor de Sal d’Es Trenc 소금을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냉장고 자석 같은 기념품도 생각했지만, 집에 돌아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Flor de Sal d’Es Trenc Natural이었습니다.

Flor de Sal은 소금 결정이 수면에 얇게 형성되는 것을 수확해 만드는 소금으로, 제가 구입한 제품은 마요르카 남부 Es Trenc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었습니다.

언니에게 선물하면서는 속으로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요리할 때마다 동생이 마요르카에서 사다 준 소금이라고 기억하겠지?

기념품을 빙자한 생색내기입니다.ㅎㅎ

집에 와서 찾아보니 한국에서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직접 여행하면서 골라 선물했다는 데 의미를 두기로 했습니다.

산타니에서 점심|TERRAORIGENS Mallorca

산타니 골목을 걷다 보니 배가 고파져 TERRAORIGENS Mallorca에 들어갔습니다.

📍 Carrer Portell, 2-4, 07650 Santanyí, Illes Balears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으로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과 마요르카 제품들을 함께 접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햄버거와 감자튀김, 케이크, 음료였습니다.

2인 €33.15

마요르카 관광지 물가를 생각하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고 음식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이날은 마지막 날이라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 않았기 때문에 테라스에 앉아 천천히 식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마지막 목적지는 카프데페라

점심을 먹은 뒤 카프데페라(Capdepera)로 이동했습니다.다.

📍 Carrer Castell, s/n, 07580 Capdepera, Illes Balears

마요르카에서 계속 바다를 보다가 중세 성곽을 만나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성벽을 따라 올라가면 주변 마을과 마요르카 북동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바르셀로나의 거대한 건축물이나 마요르카의 에메랄드빛 해변처럼 강렬한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관광객도 아주 많지 않아 마지막 날 조용히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여행이 끝나는 날이라 그런지 성벽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평소보다 조금 더 오래 눈에 담게 되었습니다.


공항 가기 전 마지막 커피

카프데페라를 둘러본 뒤에는 공항으로 향하기 전 잠시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여행지에서는 현지 카페를 찾아가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날은 일부러 익숙한 곳을 선택했습니다.

엄마가 평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특유의 쌉쌀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번 여행에서 어디가 가장 좋았는지, 한국에 돌아가면 무엇부터 할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성곽 마을답게 길을 걷다 말을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다시 보면 관광지보다 오히려 이런 별것 아닌 순간들이 여행을 더 생생하게 떠올리게 합니다.


그런데 렌터카 앞유리에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이제 정말 여행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렌터카를 반납하고 바르셀로나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주차장으로 돌아갔는데 차 앞유리에 종이 한 장이 꽂혀 있었습니다.

순간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주차위반 안내서였습니다.

스페인어로 적혀 있어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번역기를 돌려 내용을 확인하고 안내문에 적혀 있던 납부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다행히 제가 받은 안내서는 온라인으로 납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감면 기간 안에 결제해 €45를 납부했습니다.

렌터카를 무사히 반납하기 직전까지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하나 생긴 셈입니다.😂


마요르카 렌터카 주차,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이 경험 이후로 해외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때는 “잠깐 세우는 것”도 현지 주차 규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주차구역의 색상이나 표지판, 유료주차 시간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차위반 안내서를 받았다고 해서 제가 했던 것처럼 무조건 €45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과태료 금액과 감면 여부, 납부 방법은 위반 내용과 관할 기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슷한 상황이 생긴다면 안내서에 적힌 기관과 공식 납부 방법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안내된 온라인 페이지에서 감면 기간 안에 바로 납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이번 글에서 꼭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마요르카 렌터카 여행을 준비할 때 차량 예약과 보험은 꼼꼼하게 알아봤는데, 정작 주차 규정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행은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다시 바르셀로나, 그리고 한국으로

렌터카를 반납하고 무사히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엄마와 이번 여행의 마지막 사진을 남겼습니다.

일주일 동안 함께했던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의 거리에서 시작해 몬세라트의 산을 보고, 시체스의 바다를 걸었습니다.

세비야에서는 히랄다 종탑에 올랐고, 론다에서는 사진으로만 보던 누에보 다리를 직접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마요르카의 작은 Cala와 마을들을 렌터카로 돌아다녔습니다.

지역이 바뀔 때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하나의 나라를 여행했다기보다 여러 번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이 끝난 뒤 사진을 정리하면서 가장 많이 떠오른 것은 유명 관광지가 아니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걷고, 먹고, 별것 아닌 이야기를 나눴던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스페인 여행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마요르카 마지막 날 코스 정리

산타니(Santanyí)
골목 산책과 작은 상점 구경을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기념품을 고르며 천천히 걷기 좋았습니다.

TERRAORIGENS Mallorca
산타니에서 점심을 먹었던 곳입니다. 저희는 2명이 €33.15를 결제했습니다.

카프데페라(Capdepera)
중세 성곽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렌터카가 있고 비행 전 시간이 충분하다면 마지막 일정으로 넣어볼 만합니다.

렌터카 주차
주차 가능 구역과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태료를 받았다면 안내서에 적힌 공식 납부 방법과 조기납부 감면 여부를 확인하세요.


스페인 여행 시리즈를 마치며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LifePilot Note의 스페인 여행 기록도 끝이 났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해 몬세라트와 시체스, 세비야, 론다 그리고 마요르카까지.

처음에는 여행 정보를 남기려고 시작했지만 글을 하나씩 작성하다 보니 엄마와 함께했던 여행을 다시 한번 천천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제가 다녀온 모든 장소를 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여러 도시를 이동한다면 관광지만 가득 채우기보다는 중간중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넣어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돌아와 보면 그런 순간도 꽤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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