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로얄 산트리안 후기|Frangipani 209호와 풀빌라 첫날

야자수와 바다가 보이는 로얄 산트리안 공용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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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부터 움직였던 발리 여행 셋째 날. 킨타마니에서 지프투어를 하고 AKASA에서 바투르산을 바라본 뒤, 점심을 먹고 다음 숙소인 더 로얄 산트리안(The Royal Santrian)으로 이동했습니다. 산에서 시작한 하루가 누사두아의 풀빌라에서 끝나는 일정이었어요.

이번 글은 체크인부터 Frangipani 209호에 짐을 풀고 수영장을 이용한 첫날의 기록입니다. 식사와 스파 이야기는 빼고, 직접 머문 공간과 도착 후의 흐름을 남겨봅니다.

웰컴 주스를 마시며 식사 시간부터 선택

도착하자 웰컴 주스와 시원한 물수건을 받았습니다. 주스는 제 입맛에는 파파야와 망고가 섞인 듯한 맛이었어요.

기다리는 동안 직원이 식사 메뉴와 시간을 고르는 종이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저희는 체크인하면서 메뉴와 시간을 미리 선택했어요. 체크인할 때 식사 일정도 함께 안내받았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체크인을 마친 뒤에는 직원의 안내를 받아 객실로 걸어갔습니다. 길을 따라 나무와 식물이 잘 정돈되어 있어, 오전의 지프투어와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Frangipani 209호, 문 안쪽에 또 하나의 공간

Frangipani 209호 입구
Frangipani 209호 입구

저희가 배정받은 곳은 Frangipani 209호였습니다. 일반 호텔처럼 문을 열자마자 침대가 보이는 구조가 아니었어요. 담장을 따라 입구로 들어서면 전용 야외 공간과 풀이 먼저 나오고, 그 안쪽에 객실이 있었습니다.

바깥에서 객실 내부가 바로 보이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 숙소 안에서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덜 의식하며 쉴 수 있는 구조였어요. 객실을 비교할 때는 침실뿐 아니라 입구와 야외 공간의 배치도 함께 살펴볼 만합니다.

침대 위 수건 장식과 장미꽃 욕조

수건 장식과 환영 카드가 놓인 침실
수건 장식과 환영 카드가 놓인 침실

침대 위에는 수건으로 만든 새 두 마리가 놓여 있었고, 한국어로 적힌 환영 카드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객실에 들어오자마자 눈에 들어온 작은 장식들이었어요.

침실 옆 욕실에는 세면대와 욕조, 샤워 공간,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특히 욕조에 장미꽃잎이 가득 담겨 있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샴푸와 컨디셔너, 비누뿐 아니라 면도기와 빗도 준비되어 있어서, 챙겨간 세면도구는 많이 꺼내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저희가 묵었을 때의 객실 기준입니다.

객실 앞 전용 풀과 바다가 보이는 공용 풀

야자수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공용 수영장
야자수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공용 수영장

짐을 풀고 나서는 먼저 수영을 했습니다. 객실 앞에는 전용 풀이 있고, 리조트 중앙에는 다른 투숙객도 함께 이용하는 공용 수영장이 따로 있었습니다. 두 공간을 구분해서 보면 숙소 사진을 볼 때도 덜 헷갈립니다.

공용 수영장에서는 야자수 너머로 바다가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식사하거나 쉬는 사람들 옆을 수영복 차림으로 지나가는 게 조금 쑥스러웠는데, 물에 들어가고 나니 금세 편해졌어요.

방 앞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는 전용 풀을, 바다와 리조트 풍경을 함께 보고 싶을 때는 공용 풀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방에만 머물지 않아도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었어요.

새벽 투어 뒤, 숙소에서 보낸 오후

킨타마니에서 일찍부터 움직인 날이라 숙소에서는 쉬기만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객실에 짐을 풀고, 수영하고, 리조트 안을 걸으며 보내는 시간만으로도 하루의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첫날 가장 기억에 남은 건 바깥과 분리된 객실 입구, 장미꽃 욕조,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던 공용 수영장이었습니다. 관광을 마친 뒤 숙소 안에서 시간을 보내려던 저희 일정에는 잘 맞았습니다.

같은 날 오전의 동선은 바투르산 지프투어와 AKASA 카페 후기에, 전체 여행의 흐름은 발리 7박 9일 일정에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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