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5일차 저녁은 아카사 주메이라에서 먹을 생각이었어요. 드림랜드 비치에서 노을을 보고 찾아갔는데, 현장에서 드레스코드를 알게 됐습니다. 결국 원래 가려던 레스토랑에는 들어가지 못했고, 직원 안내로 다른 곳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바다에서 시작해 예상과 다른 저녁으로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전날의 수영과 마사지 이야기는 로얄 산트리안에서 보낸 발리 4일차 후기에 남겨두었어요.
숙소 앞 바다에서 패러세일링과 바나나보트
아침을 먹고 로얄 산트리안 바로 앞 바다로 나갔습니다. 전날에는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냈으니, 이날은 바다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기로 했어요.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숙소 앞에서 바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패러세일링은 보트에 연결된 낙하산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방식이었어요. 아래에서 바라볼 때와 올라가서 내려다볼 때의 풍경이 달랐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날 바다 위로 떠오르니 발리의 바다가 더 넓게 보였어요. 바나나보트도 타며 오전을 보냈습니다.

드림랜드 비치에서 기다린 노을
오후에는 노을을 보러 드림랜드 비치로 이동했어요. 바다와 바위가 함께 보이는 곳에서 해가 내려가는 모습을 기다렸습니다. 구름 사이로 빛이 내려오고, 바위에는 파도가 세게 부딪혔어요.

낮에는 패러세일링과 바나나보트로 바다를 즐겼다면, 이곳에서는 풍경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같은 바다인데도 보내는 방식에 따라 하루의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을 먹으러 움직였습니다.
아카사 주메이라, 드레스코드를 몰라 바뀐 저녁
저녁 목적지는 페카투에 있는 아카사 주메이라 발리(Akasa Jumeirah Bali)였습니다. 앞선 여행에서 들렀던 킨타마니의 AKASA 카페와는 다른 곳이에요. 분위기 있는 저녁을 기대하고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도착해서 드레스코드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미리 알지 못한 채 방문한 터라 원래 가려던 레스토랑에는 입장하지 못했습니다. 일부러 찾아간 곳이라 아쉬웠어요.
해변 일정 뒤에 레스토랑 방문을 계획한다면, 출발 전에 복장 기준도 함께 확인해두세요. 이 글은 당시 방문 경험이며, 현재 허용되는 복장이나 입장 조건은 레스토랑에 직접 문의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직원이 안내해준 곳은 옆에 있는 세가란 다이닝 테라스(Segaran Dining Terrace)였어요. 계획에 없던 식사였지만 분위기도 좋았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보니 리조트 공간 자체도 아름다웠어요. 밤에는 기둥과 물이 있는 공간에 조명이 들어와 낮과는 다른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아카사에서 식사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덕분에 세가란에서 저녁을 먹게 됐어요. 다음에 다시 간다면 복장을 갖춰 아카사에도 들어가보고 싶습니다.
티켓투더문 선물 쇼핑과 젤라또
저녁을 먹고는 티켓투더문(Ticket to the Moon)에 들렀습니다. 해먹에 쓰이는 소재로 만든 가방들이 있었고, 벽에 걸린 가방마다 색 조합이 다양했어요. 작게 접을 수 있는 디자인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인들에게 줄 선물로 가방을 여러 개 샀어요. 자석이나 간식과는 다른 선물을 고를 수 있었고, 색 조합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쇼핑을 마친 뒤에는 길에서 젤라또를 먹으며 잠시 쉬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이날은 오히려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더 기억에 남았어요.
숙소가 궁금하다면 로얄 산트리안 풀빌라 후기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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