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준비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아기 한 명 태어나는데 필요한 게 이렇게 많다고?”
젖병부터 아기침대, 욕조, 모빌, 아기띠, 카시트까지 하나씩 찾아보니 준비해야 할 물건이 생각보다 정말 많았습니다.
전부 새 제품으로 구입하려니 비용도 만만치 않았고요.
그러다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신생아용품은 사용하는 기간이 짧아서 당근으로 준비해도 충분해.”
처음에는 중고 아기용품을 사는 게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직접 찾아보니 생각이 꽤 달라졌습니다.
사용기간이 짧아서 상태가 좋은 제품이 많았고, 새 제품 가격의 절반 이하로 구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출산준비물을 무조건 새것으로 사기보다는 ‘새 제품이 필요한 것’과 ‘중고로 충분한 것’을 나눠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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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출산준비물, 무엇을 새것으로 샀을까?
제가 새 제품으로 구입할지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기준은 위생과 소모 여부였습니다.
아기가 입으로 직접 사용하는 물건이나 세척하기 어려운 제품, 소모품은 가급적 새것으로 준비했습니다.
새 제품으로 준비한 신생아용품
- 젖병·젖꼭지
- 체온계
- 젖병솔
- 손수건
- 아기 세제
- 기저귀
- 아기비데
- 수전·워터탭
반면 비교적 사용기간이 짧고 세탁이나 소독이 가능한 제품은 중고 구매나 가족·지인에게 물려받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중고로 사도 된다 = 아무 제품이나 사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품 상태와 제조일, 리콜 여부, 부품 손상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특히 카시트처럼 안전과 직접 관련된 제품은 단순히 세척 가능 여부만으로 중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제가 실제로 준비한 출산준비물 리스트
이번 글에서는 의류나 기저귀 같은 소모품보다는 분유제조기, 침대, 욕조, 아기띠 등 비교적 가격이 높은 육아용품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 출산준비물 | 준비 방법 |
|---|---|
| 더블하트 모유실감 3세대 젖병 | 새 제품 |
| 유팡 젖병소독기 | 가족 |
| 릴리브 분유포트 | 당근 |
| 브라비 분유제조기 | 당근 |
| 헬로디노 아기침대 | 당근 |
| 타이니러브 모빌 + 흑백인형 | 당근 |
| 이몽 모모랑 옆잠베개 | 당근 |
| 제이앤제나 역류방지쿠션 | 지인 |
| 스토케 플렉시바스 아기욕조 + 스탠드 | 당근 |
| 스토케 의자 | 가족 |
| 스토케 트립트랩 뉴본세트 | 당근 |
| 보들 아기매트 | 당근 |
| 베이비뵨 미니 3D 메쉬 아기띠 | 당근 |
| 듀클 카시트 | 가족 |
| 브라운 체온계 IRT6525KO | 새 제품 |
| 폴레드 허그베어 뉴본 아기비데 | 새 제품 |
| 세면대 워터탭 | 새 제품 |
| 매직캔 휴지통 | 새 제품 |
당근으로 준비하기 좋았던 출산용품
직접 준비해보니 특히 사용기간에 비해 새 제품 가격이 높은 물건은 중고 구매의 장점이 컸습니다.
V 아기침대
신생아 시기에 사용하는 침대는 제품에 따라 사용기간이 생각보다 짧습니다.
제가 준비한 헬로디노 아기침대도 당근으로 구입했습니다.
구매할 때는 프레임 흔들림이나 파손 여부를 확인했고, 세탁 가능한 부분은 사용 전에 모두 세탁했습니다.
V 타이니러브 모빌
모빌도 새 제품을 반드시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본체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인형 등 세탁 가능한 구성품을 세척할 수 있다면 중고로 구하기 괜찮은 품목이었습니다.
V 스토케 플렉시바스 욕조
욕조와 스탠드도 당근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런 제품은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제품의 파손이나 곰팡이, 오염 상태 등을 확인하고 충분히 세척할 수 있다면 중고 구매를 고려할 만했습니다.
V 트립트랩 뉴본세트
스토케 의자는 가족에게 물려받고 뉴본세트는 당근으로 구했습니다.
사용기간이 한정적인 액세서리는 새 제품 가격과 실제 사용기간을 비교해보고 중고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반대로 새 제품으로 준비한 것
V 젖병과 젖꼭지
아기가 직접 입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라 젖병과 젖꼭지는 새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더블하트 모유실감 3세대를 준비했습니다.
신생아 젖병은 160ml 4개, 젖꼭지 사이즈는 SS 또는 S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V 체온계
체온계도 새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신생아 때 자주 사용할 가능성이 있고 측정 정확도와 관리 상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브라운 IRT6525KO를 선택했습니다.
V 아기비데와 워터탭
폴레드 허그베어 뉴본 아기비데는 지인에게 새 제품으로 받았고 세면대에 사용할 워터탭도 따로 준비했습니다.
아기비데는 집 세면대 구조에 따라 설치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 전 세면대 크기와 수전 형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당근이 항상 가장 저렴한 건 아니었습니다
출산용품을 준비하면서 당근을 정말 많이 활용했지만, 중고라고 해서 항상 가장 저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표적인 게 매직캔 기저귀통이었습니다.
매직캔도 처음에는 당근에서 구입하려고 찾아봤는데, 가격을 비교해보니 제가 구매할 당시에는 코스트코에서 새 제품으로 구입하는 편이 더 합리적이었습니다.
“매직캔 히포 휴지통 27L + 리필 6개 59,900원!!!”
그래서 매직캔은 당근 대신 코스트코에서 새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출산용품은 당근 가격만 보고 바로 구매하기보다 당근 시세 → 온라인 최저가 → 대형마트·코스트코 가격까지 한 번 비교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중고로 구입할 때 꼭 확인한 것
당근에서 신생아용품을 살 때는 가격만 보고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확인했던 건 크게 네 가지였습니다.
- 제조일과 실제 사용기간
- 파손·변색·오염 여부
- 세탁 또는 소독 가능 여부
- 구성품 누락과 정상 작동 여부
그리고 안전과 직접 관련된 제품은 기준을 더 엄격하게 잡는 게 좋습니다.
대표적인 게 카시트입니다.
카시트는 사고 이력이나 내부 충격 여부를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중고 제품은 다른 육아용품과 같은 기준으로 보면 안 됩니다.
저희가 준비한 카시트처럼 가족에게 물려받는 경우에도 사고 이력, 제품 사용기한, 리콜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준비물을 준비하고 나서 느낀 점
출산 전에는 아기용품을 가능하면 새것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준비해보니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위생과 안전이 중요한 제품은 새것으로 사고, 사용기간이 짧고 충분히 세척할 수 있는 제품은 중고를 활용하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출산준비 비용도 꽤 줄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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