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에서 맞이한 첫 번째 아침.
전날 밤늦게 발리에 도착해 호텔에 체크인하고, 편의점도 다녀오고, 햄버거까지 배달시켜 먹은 뒤 정신없이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밤에는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푸릇푸릇한 나무와 수영장이 눈에 들어왔어요.
“아, 진짜 발리에 왔구나.”🌴
이번 발리 여행의 테마는 먹고, 자고, 사랑하고.💕
관광지를 빡빡하게 돌아다니기보다는 남편과 잘 먹고, 잘 쉬고, 재미있게 놀아보기로 했습니다.
발리에서의 첫 번째 제대로 된 하루 일정은 이렇게 잡았어요.
조식 → 워터봄 발리 → Kalpika Spa → Beach Bali Cafe → Pepito Baker’s Corner → 숙소
첫 목적지는 발리에서 유명한 워터파크인 워터봄 발리(Waterbom Bali)입니다.
발리 워터봄 후기
발리까지 가서 워터파크를 가야 하나 싶을 수도 있는데, 직접 가보니 한국에서 가던 워터파크와는 분위기가 꽤 달랐습니다.
야자수와 열대식물이 가득한 공간 사이사이에 워터슬라이드와 수영장이 자리하고 있어서 휴양지 속에서 물놀이하는 느낌이 강했어요.
햇빛은 쨍하고 주변은 온통 초록초록.
물에 들어가 있으니 절로
“이게 휴가지~~🌴”
라는 말이 나오더라고요.ㅎㅎ
워터슬라이드를 타다가 힘들면 쉬고, 다시 물에 들어가고.
이번 여행에서는 무언가를 하나라도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려고 했는데 워터봄이 그런 여행 방식과 꽤 잘 맞았습니다.
📍워터봄 발리 위치
Waterbom Bali
Jl. Kartika Plaza, Kuta, Kec.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Indonesia
꾸따 지역에 있어 발리 남부에서 일정을 짤 때 함께 넣기 좋은 위치입니다.
운영시간은 방문 당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어요.
운영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직전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발리 워터봄에서 점심도 해결했어요
한참 물놀이를 하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습니다.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워터봄 안에서도 식사가 가능해서 저희는 여기에서 점심까지 해결했어요.

물놀이하고 먹는 음식은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o( ̄▽ ̄)ブ
한참 놀다가 그늘에 앉아 피자 먹고 시원한 코코넛주스까지 마시니 여기가 발리라는 게 다시 실감 났습니다.
배고프면 먹고,
더우면 물에 들어가고,
힘들면 그늘에서 쉬고.
급할 게 하나도 없는 여행.
잠시 쉬면서 체력을 충전했더니 또 물에 들어가고 싶어져서…
다시 물놀이하러 출발!!💦
워터봄에서 하루를 보내려면 시간 여유를 충분히 두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저희처럼 워터봄 이후에 마사지와 선셋 일정을 이어가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물놀이 후 Kalpika Spa에서 마사지
워터봄에서 놀 때는 몰랐는데 밖으로 나오니 갑자기 체력이 방전되기 시작합니다……
피곤하고…
온몸은 나른하고…
그래서 다음 일정은 마사지!💆
저희가 방문한 곳은 Kalpika Spa입니다.
📍Kalpika Spa
Jl. Bypass Ngurah Rai No.515, Pedungan, Denpasar Selatan, Kota Denpasar, Bali 80229, Indonesia
동남아 여행에서는 한국보다 비교적 부담 없이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이날은 몇 시간 동안 물놀이를 하고 난 뒤라 마사지가 더 간절했습니다.
가격표를 따로 찍어두지 않아 제가 결제했던 정확한 금액은 기억나지 않아요.
여행 후기를 쓰다 보면
“이것도 찍어둘걸…” 하는 게 꼭 하나씩 생기네요.ㅎㅎ
그래도 물놀이 후 마사지 코스 자체는 정말 좋았습니다.
시원하게 마사지까지 받고 나니 이제 남은 건…
먹는 것뿐.😎
짐바란 Beach Bali Cafe에서 선셋 보기
저녁은 Beach Bali Cafe로 향했습니다.
Beach Bali Cafe가 있는 곳은 짐바란 지역의 끄동아난(Kedonganan) 해변 쪽입니다.
📍Beach Bali Cafe
Bay, Jl. Pantai Kedonganan, Jimbaran, Kec. Kuta Sel., Kabupaten Badung, Bali 80361, Indonesia
그리고 이날 여기에서 본 선셋이…
정말 예뻤어요…🧡
해가 바다 가까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하늘 전체가 천천히 주황빛으로 물드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앉아서 바라보는 게 훨씬 좋았습니다.
발리 여행을 준비하면서 왜 그렇게 발리 선셋, 짐바란 선셋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지 이날 조금 알 것 같더라고요.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 마음도 없고,
그냥 남편이랑 앉아서 해가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시간.
이번 발리 여행에서 원했던 게 딱 이런 거였던 것 같아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깝지 않은 시간.”
유명한 곳을 하나 더 보는 대신 바다 앞에 앉아 선셋을 천천히 바라봤던 시간이 오히려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Pepito Baker’s Corner에서 장보기
저녁까지 먹었으니 이제 숙소로 바로 돌아가면 될 것 같지만…
어제 못 갔던 마트를 가야 합니다.ㅎㅎ
저는 여행 가서 마트 구경하는 걸 좋아해요.
이날은 Pepito Baker’s Corner에 들렀습니다.


여행지에 가면 현지 마트 구경하는 게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모르겠어요.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과자나 음료도 구경하고, 숙소에서 먹을 것도 사고.
이것저것 보다 보면 마트에서도 시간이 금방 갑니다.
\( ̄︶ ̄*\))
필요한 것까지 야무지게 챙긴 뒤에야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발리 워터봄부터 짐바란 선셋까지 하루 코스
이날 일정을 다시 정리하면
조식
→ 워터봄 발리
→ Kalpika Spa
→ Beach Bali Cafe
→ Pepito Baker’s Corner
→ 숙소
였습니다.
워터봄에서 신나게 물놀이하고, 지친 몸은 마사지로 풀고, 저녁에는 짐바란 바다 앞에서 선셋을 바라봤어요.
스페인에서는 하루에 몇 만 보씩 걸으며
“여기까지 왔는데 이것도 봐야지!”
했다면,
발리에서는 조금 달랐습니다.
“오늘 행복했으면 됐지 뭐.”
남편과 물놀이하고, 마사지 받고, 맛있는 걸 먹고,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는 하루.
별거 없는 것 같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먹고, 자고, 사랑하고.💕
발리에서의 다음 이야기도 이어서 기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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